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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최악 피한 삼성바이오, 거래재개 첫날 급등세

[특징주]‘상장폐지’ 최악 피한 삼성바이오, 거래재개 첫날 급등세

등록 2018.12.11 09:32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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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인천광역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이에 11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삼성바이오는 현재 9시25분 전 거래일 대비 19.58% 증가한 4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상승은 상장폐지와 거래정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기심위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례 논란보다는 영업의 지속성, 부도위험성, 사회적 파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상장 유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재무 안정성, 경영의 투명성 등 세 가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경영의 투명성과 관련해 일부 미흡한 점에도 불구하고 기업 계속성,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해 상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법상의 지배구조 및 내부통제제도를 갖추고 있으나 증선위가 분식회계로 조치하는 등 경영투명성에 일부 미흡한 점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진행중인 행정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감사기능 및 내부회계관리제도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선계획을 제출했는데 이 이행 여부에 대해 향후 3년간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비오 상장폐지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회사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 기대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과의 마찰이 영업 및 수주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과 최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경쟁심화를 고려해 목표주가는 44만원,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진 연구원은 “2019년 3공장 가동률이 100%에 도달하는 시기를 2014년에서 2025년으로 늦추고 삼성바이오에피스 가치를 11조7000억원에서 7조5000억원으로 하향했다”라며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 3공장 수주에 대한 진행상황을 체크하고 임랄디와 온트루잔트 등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 확대속도에 다시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거래재개로 가장 우려했던 상장폐지의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며, 매매 정지 기간이 길어질 경우 우려했던 향후 수주 차질 부분이 해소됐다”며 “이제 잘잘못의 공방은 행정소송으로 넘어가게 돼 시장의 관심은 펀더멘털(기초여건)로 향할 것이다. 오늘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제시한 허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시밀러뿐 아니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도 영위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아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사업에 진출해 중장기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그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프랑스 생고뱅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개발에 사용되는 1회성 플라스틱 부품 공급계약 체결하고,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위탁생산을 논의하는 등 CMO 사업 확대에 전념해왔다"라며 "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역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의 독일 내 점유율을 출시 한 달 만에 62%까지 끌어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2016년 11월 상장 당시부터 이어져온 회계관련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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