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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케어솔루션 조직 격상 이유

[NW리포트①]LG전자, 케어솔루션 조직 격상 이유

등록 2018.12.20 09:40

수정 2018.12.20 09:49

임정혁

,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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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팀에서 3개 팀으로 확대렌탈사업 강화 선두도약 기대

LG전자가 지난달 신개념 가전관리서비스 ‘케어솔루션’ 혜택과 월 사용료 3만5900원으로 출시한 퓨리케어 슬림스탠드정수기.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가 지난달 신개념 가전관리서비스 ‘케어솔루션’ 혜택과 월 사용료 3만5900원으로 출시한 퓨리케어 슬림스탠드정수기.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렌탈 서비스 사업을 맡고 있는 케어솔루션 사업조직을 확대하면서 ‘가전 렌탈’ 사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급성장하는 렌탈 시장에서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렌탈 시장은 삼성전자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분야다. LG전자가 가전 사업에서의 강점을 그대로 이식해 소비자와 접촉면을 넓히겠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렌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도 청신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렌탈 서비스를 직접 맡는 케어솔루션 사업조직을 팀에서 담당으로 격상시켰다. 케어솔루션은 정기적으로 핵심 부품을 교체하고 위생까지 챙겨주는 생활가전 제품 관리 서비스다. 기존 1개 단일팀으로 운영되던 이 조직을 3개 팀으로 확대하면서 ‘담당’ 명칭을 달았다. 케어솔루션담당은 고객관리팀, 운영지원팀, 인프라팀으로 구분된다.

전체적인 총괄은 최상규 사장이 이끄는 한국영업본부에서 맡는다. 최 사장은 4년 만에 전무에서 사장까지 오르며 고속승진하는 등 2010년부터 LG전자의 국내영업 전성기 한복판에 있던 인물로 꼽힌다. 그만큼 LG전자가 최 사장의 능력을 믿고 그를 전면에 세워 렌탈 시장 강화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올 상반기 기준 국내 렌탈 시장규모는 1200만 계정으로 추산된다. 시장점유율은 코웨이가 누적 584만 계정으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LG전자는 90만 계정으로 SK매직(143만), 청호나이스(120만), 쿠쿠홈시스(109만)에 이어 5위권이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 렌탈을 시작으로 지난해 전기레인지, 스타일러, 건조기,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등 품목을 7가지로 대폭 늘리며 렌탈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1~3분기 기준으로 LG전자는 국내 렌탈사업 매출액 1조3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 증가한 수치다. LG전자의 렌탈 가전관리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하이엠솔루텍도 지난해 매출 2087억원에 영업이익 81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각각 34%와 25% 증가했다. 4분기 사업 확대를 위해 케어솔루션 사업조직에 무게를 더하고 이달 들어 마케팅 강화에 돌입한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가전 시장에서 소비자 인식이 좋은데 급성장하는 렌탈 시장에서 이런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지배력을 높일 것”이라며 “내부에서 렌탈 조직 확대를 하는 것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인식하고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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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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