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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B 1호’ 한투, 발행어음 대출 중징계 예고···기관경고 유력

‘초대형 IB 1호’ 한투, 발행어음 대출 중징계 예고···기관경고 유력

등록 2018.12.20 21:56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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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IB 1호’ 한투, 발행어음 대출 중징계 예고···기관경고 유력 기사의 사진

초대형 투자은행(IB)인 한국투자증권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고강도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이 특수목적회사(SPC)에 대한 총수익스와프(TRS) 대출에 발행어음 자금을 활용한 것이 쟁점이 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2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한투증권에 대한 기관경고, 임원 해임 권고, 과태료 부과 등 중징계 안건을 심의했다.

지난 5월 8일부터 6월 1일까지 금감원이 한투증권에 대해 종합검사를 시행하고 초대형 투자은행(IB) 관련 업무 전반을 살펴본 것에 따른 것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말 TRS 방식으로 SPC에 발행어음 자금 대출을 활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SPC인 키스아이비제십육차에 SK실트론 지분 19.4% 매입자금(1673억원)을 대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과 맺은 TRS 계약을 근거로 자금을 대출해준 것이다. 최 회장에게 SK실트론 주가 변동에서 발생한 이익이나 손실 등 모든 현금흐름을 이전하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 파생거래다.

금감원은 이 거래가 ‘기업 대출’이 아니라 사실상 ‘개인 대출’이어서 처음으로 초대형 IB 규정을 위반한 중징계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금투업계 일각에선 한국투자증권 경영진과 사측에 대한 금감원의 잣대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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