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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우편물에는 왜 ‘씰’을 붙일까?

[카드뉴스]크리스마스 우편물에는 왜 ‘씰’을 붙일까?

등록 2018.12.24 08:00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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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우편물에는 왜 ‘씰’을 붙일까? 기사의 사진

크리스마스 우편물에는 왜 ‘씰’을 붙일까? 기사의 사진

크리스마스 우편물에는 왜 ‘씰’을 붙일까? 기사의 사진

크리스마스 우편물에는 왜 ‘씰’을 붙일까?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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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우편물에는 왜 ‘씰’을 붙일까? 기사의 사진

크리스마스 우편물에는 왜 ‘씰’을 붙일까? 기사의 사진

크리스마스 우편물에는 왜 ‘씰’을 붙일까? 기사의 사진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것, 무엇이 있나요? 산타클로스, 트리, 선물, 카드 그리고 우편물에 붙이는 씰(Seal)을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요. 크리스마스 무렵 우편물에는 왜 씰을 붙이게 됐을까요?

세계에서 처음 크리스마스 씰이 발행된 곳은 1904년 덴마크입니다. 우체국장이던 아이날 홀벨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우편물이 쏟아지는 것을 보고 결핵 환자를 위한 기금을 지원하기 위해 판매하기 시작했지요.

당시 결핵은 수많은 사망자를 내며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무서운 병이었는데요. 우리나라도 상황은 마찬가지. 1930년대에는 전체 인구의 28% 가량이 폐결핵 환자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덴마크서 시작된 크리스마스 씰 운동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1932년 캐나다 선교사에 의해서였는데요. 1940년까지 9차례 씰이 발행됐지만 선교사 추방과 함께 결핵 퇴치 운동도 중단되고 맙니다.

본격적으로 국내에 크리스마스 씰 운동이 정착된 것은 1953년부터입니다. 당시 국내에 여러 개였던 항결핵조직이 하나로 뭉쳐 ‘대한결핵협회’가 창립된 것이지요.

그 후 크리스마스 씰 운동은 결핵 퇴치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받게 됐는데요. 각종 모금 활동을 비롯해 각 기관과 단체, 학교 등을 통한 씰 판매로 쌓인 기금은 환자 발견과 치료비 등에 쓰였습니다.

이 같은 관심과 노력으로 환자 발생이 급감하며 결핵은 근절할 수 있는 질병으로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여전히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 1위라는 불명예를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편물을 보내는 일이 적어지면서 크리스마스 씰에 대한 기억도 잊혀가고 있는데요. 결핵을 예방하고 환자를 지원하고자 했던 크리스마스 씰 운동의 정신만큼은 시대를 넘어 오래 이어졌으면 합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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