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28일 송 대표에 대한 상습폭행·공갈 협박·근로기준법 위반 등 8개 혐의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소장을 제출한 마커그룹 직원 A씨(33)는 송명빈 대표가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약 3년간 서울 강서구 마커그룹 사무실에서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A씨 측은 지난달 8일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검찰은 지난 6일 강서경찰서에 사건을 보냈다. 경찰은 최근 A씨를 불러 조사를 마쳤고 녹취파일과 동영상 파일 등 증거자료도 확보했다. 동영상 파일에는 폭행 영상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송명빈 대표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송 대표가 연초에 경찰에 출두해 사건에 대해 진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명빈 대표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보유한 인물로, 2015년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란 책을 집필하며 유명해졌다. 송명빈 대표가 개발한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은 인터넷에서 오고 가는 모든 사진, e메일, 각종 형태의 파일에 대해 소멸 시간을 설정하고 그 수명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소멸 솔루션이다.
현직 성균관대 겸임교수로 방송통신위원회 상생협의회 위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경제타운 우수멘토로 활동했으며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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