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옥수수’, 지상파 ‘푹’과 통합···연내 글로벌 진출

SKT·KBS·SBS·MBC 등 4사 OTT MOU 체결

통합법인 신설, 투자 유치로 콘텐츠 경쟁력↑

글로벌 업체와 협력, 연내 동남아 시장 진출

사진=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가 운영 중인 인터넷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 옥수수와 지상파 3사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푹(POOQ)이 통합된다. 통합되는 신설법인을 통해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확보된 재원을 통해 콘텐츠 제작 및 미디어 서비스 차별화에도 나선다. 올해 중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나선다.

SK텔레콤과 KBS, SBS, MBC 등 지상파 방송3사는 3일 한국방송회관에서 통합 OTT 서비스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4사는 지상파 방송3사가 공동 출자해 푹 서비스를 운영하는 콘텐츠연합플랫폼과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사업조직을 통합, 신설법인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통합법인은 국내외로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세계인이 보는 명품 콘텐츠 제작 및 투자에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방송3사가 보유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고,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들과의 활발한 제휴, 협력을 통해 양질의 미디어 콘텐츠를 수급, 공동 제작하는 등 향후 방송사와 제작사를 비롯해 다양한 파트너와의 제휴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방침이다.

또한 통합법인은 미디어 서비스 차별화에도 나선다. 통합법인은 각 사의 콘텐츠, 통신과 미디어 전문 역량 및 기술, 모바일 기반 서비스 경험을 결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푹과 옥수수를 합쳐 새로운 브랜드 및 서비스를 론칭하고 고객들의 미디어 이용 패턴을 고려해 사용이 쉽고 단순한 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에도 나선다. 통합법인은 올해 중 글로벌 파트너와의 제휴를 통해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OTT 사업 성장 및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서비스 차별화, 플랫폼 규모 확대, 해외 진출 등이 필수적이며 지속적인 투자가 담보되어야 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