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콕핏은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과 오디오 등으로 구성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해 만든 장치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 부사장은 “지난해 CES에서 디지털콕핏을 처음으로 소개한 직후 중국 업체로부터 첫 수주를 기록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디지털콕핏이 실제로 탑재된 차량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질털콕핏을 탑재하는 두 번재 차량 브랜드는 유럽 업체가 될 전망이다.
박 부사장은 “지난해 여름에는 유럽 완성차 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유럽 업체는 신차가 출시되기까지 4년 정도가 소요되는 만큼 해당 차량은 2022년쯤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부사장은 디지털콕핏이 탑재된 차량이 실제로 출시되면 수주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부사장은 “전세계 거의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와 만났지만 유럽의 보수적인 명차 브랜드는 아직 관심이 크지 않다”면서 “반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업체들도 많이 있는 만큼 2022년 이후에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19에서 지난해 처음 선보인 ‘디지털 콕핏 2018’보다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킨 ‘디지털 콕핏 2019’를 공개했다.
디지털콕핏 2019는 지난해 대비 디스플레이 3개가 추가돼 총 6개의 디스플레이로 이뤄지면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또 ‘스마트싱스’와 ‘뉴 빅스비’를 통해 차량 내외부의 기기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박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지난해 대비 보다 나은 연결성과 개인별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했다”면서 “보다 혁신적이고 안전한 커넥티드 카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sliz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