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설 전 개각 사실상 어렵다”

“시스템상 설 전 개각 힘들 듯”

의전비서관 등 일부 수석·비서관급 공석

청와대. 사진=연합뉴스 제공

청와대가 대통령 비서진 2기 출범에 맞물린 개각 시기에 대해 언급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설 전에 개각하려면, 청와대 검증 시스템에 비춰볼 때 이미 유력 (후임) 주자들이 언론에 다 나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증 과정에서 언론이 하마평을 다 실을 정도가 돼야 설 전에 할 수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까진 보름여밖에 남지 않았다”며 설 연휴 전 개각은 사실상 어렵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에 대비해 정치인 출신 장관들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개각은 일단 설 연휴가 지난 뒤 발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청와대는 정치인 및 초대 장관 부처를 중심으로 후임 후보군에 대한 물색 및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청와대는 과학기술보좌관, 고용노동비서관, 의전비서관 등 일부 수석 및 비서관급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