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유니콘 기업인 부깔라팍은 온라인에서 금융상품, 통신요금 등 다양한 상품에 대해 판매자와 소비자를 중계하는 오픈마켓 형태의 사업을 한다.
하루 200만건 이상 거래가 이뤄지며 작년 4분기 거래액이 2017년 연간 거래액을 웃돌았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주요주주는 앤트파이낸셜과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수년간 모바일 인터넷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자상거래 또한 2014~2017년 연평균 거래액 성장률이 35%에 달한다. 알리바바,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업체들도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산업에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지광 미래에셋캐피탈 신성장투자본부장은 “금융과 IT(정보기술) 회사가 공동 투자 하는 펀드 특성을 살려 급성장하는 동남아시아의 O2O(온·오프라인 연계) 모바일 플랫폼에 투자하기로 했다”며 “향후 부깔라팍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과 네이버가 공동 출자한 이 펀드는 동남아, 인도, 중국 등 고성장 국가에서 기술 발전과 소득 증가로 혜택을 받을 산업에 집중 투자 하는 펀드다. 작년 8월에는 동남아 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 그랩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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