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컬렉션, 그로스포인트문화재단 자산 기부 약속
손 의원은 이날 오후 나전칠기박물관 설립을 위해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명의로 사들인 전남 목포의 폐공장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수집한 유물의 기부 의사를 밝히는 동시에 부동산 매입에 투기 의도가 없었다며 이같은 뜻을 밝혔다.
손 의원은 “나전칠기박물관을 위해 모았던 17세기부터 21세기까지 유물을 시나 전남도에 다 드리려고 한다”며 “지금 팔아도 수십억 원을 건질 수 있는 컬렉션을 다 드리겠다고 하는데, 이 땅에서 어떤 이익을 건지겠느냐”고 강조했다.
또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 자산을 기부할 의사가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 의원은 매입 부동산을 재단 자산으로 등록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선 “평가가 안 끝나서 재단 자산으로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500평 정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아직은 자산으로 넣지 않았다. 매번 재단 이사회를 소집해야 해서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떠나길 바라는 목포 음해 세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절대로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 재단과 관련한 모든 것을 국가에 귀속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해충돌 방지 의무와 관련한 질문에는 “평생을 살면서 제 이익을 위해서 한 번도 남을 움직인 적이 없다”고 답했다.
특히 ‘조선내화 옛 목포공장’의 문화재 등록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저는 (문화재 등록이) 되는지도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목포 큰손’ 알려진 목포 청소년 쉼터 소장인 정모 씨와의 관계도 설명했다.
손 의원은 “2017년 3~5월 정책간담회를 하러 왔는데 그분(정 소장)이 저한테 밀착해 여러 안내를 해줬다”며 “소개를 해 준 것이 소영이(손 의원의 조카) 집이다. 그분을 1년 사이에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 아버지 독립유공자 선정 논란과 관련해선 “제 아버지 얘기를 갖고 기사로 만든 사람들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돌아가신 지 20년이 되신 분, 독립운동을 했다고 평생 불이익을 받으신 분 얘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못박았다.
더불어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한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 ‘왜곡보도’라고 주장하며 언론 소송 전문 변호팀을 구성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손 의원은 이 자리에서 재선에 대한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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