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익 5011억원···전년比 35.4%↓2017년 4분기 이후 5분기 연속 1조원 미달글로벌 경쟁격화 원인 ‘신차·SUV’ 판매 확대 위안
4분기 매출액은 25조6천6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50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4%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17년 4분기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 아래로 하락한 이후 5분기 연속 1조원을 미달한 수치다. 영업이익률 역시 2.5%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2.2% 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신흥국 통화 약세 심화 등의 외부요인과 더불어 기타부문의 수익성 악화, 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비용 증가 등이 원가율 상승 등으로 지난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자동차 판매의 경우 유럽 권역과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 시장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3% 상승한 386만8121대를 팔았다. 매출액의 경우 금융부문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SUV 중심의 판매 증가로 자동차매출이 늘고 기타부문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한 97조25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에 따른 환율 여건 악화, 글로벌 자동차 수요 저성장 국면 지속에 따른 경쟁 등의 부담으로 전년보다 2.6% 포인트 높아진 84.4%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중 전 세계 권역본부 설립을 완료, 권역별 자율경영·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경쟁력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하여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해외진출을 가속화하고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 확대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는 전략도 펼치기로 했다.
이와는 별개로 올해 내수시장 71만2000대, 해외시장 396만8000대 등 총 468만대의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완벽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를 출시해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사업 조기 정상화에 집중키로 했다. 인도·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도 강화해 실적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에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과 신규 디자인이 모두 적용된 신차가 본격 판매될 예정인 만큼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주 배당은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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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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