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수 임명에 한국당 보이콧
24일 문 대통령이 오후 4시에 청와대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에 앞서 임명 강행을 예상한 한국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문 대통령의 결정에 반발했다. 이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는 “중앙선관위 70년 역사에서 유례 없는 ‘정권코드’ 인사를 정부가 강행하려고 한다”며 “조 후보자 임명 강행 순간 2월 국회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청와대는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국회가 청문 기간이 지나도록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국회의 합의를 기다렸으나 이 또한 무산돼 안타까워했다”고 설명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채익 한국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조해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증인 채택 합의 실패를 이유로 임명을 강행하려고 한다”며 “조해주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선거를 관리해온 선관위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오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당은 앞서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것을 반발해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자연스레 청문회는 파행됐고, 조 후보자는 법정시한인 19일을 넘겼다. 조 후보자가 임명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 들어 인사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 중 8번째 사례로 남았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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