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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6806억원···전년 比 50.4%↓(2보)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6806억원···전년 比 50.4%↓(2보)

등록 2019.01.28 16:24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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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6806억원···전년 比 50.4%↓(2보) 기사의 사진

에쓰오일은 지난해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 25조4633억원, 영업이익 6806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한 가운데 제품 판매단가의 상승으로 전년 대비 21.9%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유가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 영향으로 50.4%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 633억원, 석유화학 3581억원, 윤활기유 2591억원의 실적을 거두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6조8613억원, 영업손실 29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57억원에서 적자전환했다.

정유부문은 견조한 제품 수요 성장에도 글로벌 정유사의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로 정제마진이 하락했다. 또 유가 급락의 영향으로 재고 관련 손실이 대규모로 발생하며 적자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158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레핀 계열은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와 나프타 가격 약세로 인해 전분기 수준의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의 스프레드를 유지했다.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는 중국의 재활용 PET 수입 금지 조치와 유휴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설비의 재가동 등 전방산업의 견조한 수요 증가로 크게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은 직전분기 발생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제품가격에 반영되고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미국과 유럽에서의 견조한 수요로 제품 마진이 개선되며, 50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부문에서는 정제마진이 공급 증가분 이상의 충분한 수요 성장세를 바탕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신규 설비가 4분기 중 가동이 예상돼 공급 증가 영향이 제한적이며, 국제해사기구(IMO)의 2020년 황 함량 규제에 앞선 경유 수요 급증에 힘입어 하반기 정제마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올레핀 계열은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는 견조한 수요 증가와 신규설비 증설이 균형을 이루는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신규설비 증설 감소와 다운스트림 제품인 폴리올·폴리우레탄의 지속적인 수요로 인해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견조한 다운스트림 수요로 인해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젠은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에 의한 수요 감소와 신규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스프레드 회복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윤활기유 부문은 지속적인 신규 설비 증설에도 불구하고 신규 공급자에 대한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과 고품질 윤활제품의 견조한 수요 성장으로 양호한 스프레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IMO의 황 함량 규제 시행에 따라 윤활기유의 원료인 고유황 중질유 가격 하락이 예상돼 오는 하반기부터 스프레드가 확대될 전망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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