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평가는 칭찬이든 비난이든 달게 받겠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탁 행정관의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아직 수리가 안 됐다.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본인에게 사표 수리 소식은 전달됐으며, 서류상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상 수리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탁 행정관은 페이스북에 “사직서 수리 소식을 오늘 들었다. 돌이켜보면 2009년 노무현 대통령님의 서거 이후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님과의 인연이다. 만감이 없을 수 없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소회를 굳이 말한다면, 길었고, 뜨거웠고, 무엇보다 영광스러웠다. 일하는 사람은 일로써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해 그동안 저를 향한 비난에 입을 닫았다. 지난 일들에 대한 평가는 칭찬이든 비난이든 달게 받겠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탁 행정관은 또한 “앞으로 뭘 할 것이냐는 질문들이 많다. 스스로에게도 시간이 필요하고, 업무와 연관된 기업의 취업도 제한되니 천천히 고민해보겠다. 다만 대통령 일정을 수행하던 중 청년들이 신제품 홍보와 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무료 컨설팅 등으로 제가 얻은 공적 영역에서의 경험과 무형의 자산을 좀 보탤까 싶다”고 했다.
한편, 탁 행정관은 지난 11일부터 휴가를 내고 청와대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이후 16일에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내 “밑천도 다 드러났고 하는 데까지 할 수 있는 것까지 다 했다”며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youm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