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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폴더블폰 동시출격···삼성전자 ‘배수의 진’

갤럭시S10·폴더블폰 동시출격···삼성전자 ‘배수의 진’

등록 2019.01.30 15:53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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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미국 갤럭시 언팩에서 동시 공개프리미엄폰 5개 모델 한꺼번에 쏟아내경쟁 업체와의 확실한 차별화로 승부수“S10과 폴더블폰 판매량 간섭 없을 것”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동시에 공개한다. 갤럭시S10은 4가지 모델로 출시되는 만큼 프리미엄 모델 5개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셈이다. 전자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 글로벌 1위를 지키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 것으로 분석했다.

3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19’ 행사에서 갤럭시S 시리즈의 10주년 기념 모델인 갤럭시S10을 공개한다. 갤럭시S10은 기본 모델인 갤럭시S10와 함께 보급형 모델인 라이트, 대화면 모델인 플러스, 5G 지원 모델인 X(엑스)까지 총 4개 모델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삼성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 4개 모델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S6와 갤럭시S7은 기본 모델과 함께 엣지 모델이 함께 선보였고, 이후 엣지 스타일이 기본 디자인으로 적용되면서 갤럭시S8과 갤럭시S9는 플러스 모델과 함께 나왔다.

갤럭시S6 이후 두 개 모델을 함께 선보이던 삼성전자가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4개 모델을 한꺼번에 쏟아낸 것이다. 10주년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물량 공세를 통해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10의 4가지 모델은 디스플레이 크기도 제각각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을 저격한다. 기본 모델인 갤럭시S10은 6.1인치, 라이트 모델 5.8인치, 플러스 모델 6.4인치, X 모델 6.7인치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언팩 현장에서 폴더블폰인 갤럭시F(가칭)도 함께 공개한다. 그동안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을 올해 1월 말 공개하고, 갤럭시F를 ‘MWC 2019’에서 공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을 깨고 갤럭시S10과 갤럭시F를 MWC에 한발 앞서 동시에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올해 MWC에서 LG전자와 중국 화웨이 등이 폴더블폰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선제압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갤럭시S10과 갤럭시F의 소비자층이 명확히 구분돼 있다는 판단에 따라 두 제품이 서로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도 갤럭시F의 초기 판매량을 100만대 수준으로 예상한 바 있다. 반면 갤럭시S 시리즈는 연간 4000만대 수준으로 판매되는 삼성의 전략 모델이다. 따라서 갤럭시F의 판매량이 갤럭시S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S10과 폴더블의 출시일은 다소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폴더블폰 5G 통신칩이 기본으로 탑재되기 때문이다.

갤럭시F가 기대 이상의 반응을 끌어내며 갤럭시S 시리즈에 폴더블 모델이 추가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후 갤럭시S6의 파생 모델이었던 엣지가 갤럭시S 시리즈의 기본 디자인으로 자리 잡았던 상황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10 시리즈부터 폴더블 라인업이 추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을 공개하기 위한 추가적인 언팩 행사는 없다”면서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이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더라도 서로간의 판매량에 영향을 주는 간섭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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