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경기도에 따르면 DMZ는 남북 휴전선을 중심으로 동서 길이 248㎞, 면적 886㎢, 폭 4㎞로 설정돼 있다. 이 지역은 휴전 이후 일반인들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희귀식물은 물론 멸종 위기 동물 등 다양한 자연생태가 잘 보존됐다.
경기도는 이 지역이 유네스코가 요구하고 있는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는 물론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만한 가치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곳을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재하는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자연유산과 문화유산을 모두 아우르는 ‘세계복합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올해와 내년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조사 보고서 등 DMZ와 관련 각종 연구 자료와 지자체 및 정부의 관리 계획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를 토대로 외교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등 중앙 정부는 물론 강원도, 일선 시·군,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DMZ 남측 지역만 세계유산으로 지정할 수 없는 만큼 북한 측과도 적극적으로 공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DMZ 세계유산등재 추진과 관련해 문화재청과 협의하고 생태환경조사 관계자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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