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방송된 SBS 설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요즘 가족:조카면 족하다?’에는 방송인 김원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조카들과 함께 부탄으로 여행을 떠났다.
김원희는 “부탄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을 아이들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조카들이 얘기를 하는데 ‘그 사람들은 욕심이 없어 보인다’고 하더라. 그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었다”며 부탄 여행의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원희는 삼남매 조카의 유일한 보호자로 떠난 부탄에서 가정식을 즐기고 시내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채 거리를 활보했다. 김원희는 “조카들을 양육하며 많은 걸 느꼈다. 자식 무경험자로 좋은 시간을 보낸 다”라고 말했다.
특히 5일 방송에서 김원희는 “저는 결혼한지 14년 됐다. 아이를 갖지 않았다. 자매가 많은 가정에서 태어났고 또한 조카도 있다”며 “아직까진 아이를 낳아야겠다는 생각은 없다. 제가 아이를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없는 게)우리의 삶일 뿐. 지금으로선 제 삶에 만족한다. 지금으로선 조카면 족하다. 충분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후 6일 방송에서 김원희는 “아이들을 좋아하고 잘 돌본다. 하지만 1남 4녀로 자라서 한 번도 독방을 써본 경험이 없을 정도로 가족들과 가까이에서 북적북적하며 지냈다. 그러다 보니 아이에 대한 조급함과 간절함이 크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마흔 중반에 접어들어 조금은 늦은 것 같다. 나라(의 저출산에 기여한 것 같아서)에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원희는 조카들과 부탄의 가정식을 즐겼다. 식사 후 잠시 휴식시간을 가진 그는 조카들과 시내에 나왔다. 특히 김원희와 조카는 부탄에 방문한 기념으로 전통 의상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minibab35@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