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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갱신···영업익은 ‘뒷걸음’(종합)

롯데케미칼,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갱신···영업익은 ‘뒷걸음’(종합)

등록 2019.02.12 16:46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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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6조5450억···2013년 달성한 최고실적 갈아치워수요약세로 스프레드 감소···시황악화·유가하락도 악재로4Q 영업익 86% 감소···정기보수 등 일회성 비용 증가 영향

사진=롯데케미칼 제공사진=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갱신했지만, 시황 악화 여파로 영업이익은 30% 넘게 쪼그라들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5450억원, 영업이익 1조9686억원, 당기순이익 1조678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 27% 감소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를 달성한 2013년(15조9328억원) 실적을 5년 만에 뛰어넘었다. 회사는 대내외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 10%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율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4분기에는 매출 3조8440억원, 영업이익 10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85.8%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실시한 여수·울산공장 정기보수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전 제품 수요약세에 따른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차이)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감소한 실적을 받았다. 주요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와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시황 악화와 유가 등락에 따른 구매 관망세 지속, 전반적인 수요 약세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상반기 본격 가동되는 미국 ECC 공장 및 말레이시아 타이탄 증설 물량 효과 등으로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를 통한 고부가 제품 시장 확대 진출 등으로 안정적이고 견고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보통주 1주당 1만500원의 결산 현금 배당을 실시한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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