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순이익에는 계열사 삼성전자, 삼성물산 주식 매각으로 1800억원대 일회성 이익이 포함됐다.
20일 삼성화재가 발표한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18년 당기순이익은 1조571억원으로 전년 1조429억원에 비해 142억원(1.4%)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연간 순이익으로, 2년 연속 순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이 기간 매출액은 18조2303억원에서 18조2340억원으로 37억원(0.02%), 영업이익은 1조4906억원에서 1조5206억원으로 300억원(2%) 늘었다.
영업부문별로 보험영업손실은 5109억원에서 6161억원으로 늘어 적자폭이 확대됐다. 투자영업이익은 2조15억원에서 2조1367억원으로 1352억원(6.8%) 증가했다.
보험영업 악화에는 계절적 요인과 차량 정비수가 인상 등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해당 기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6%에서 85.3%로 4.7%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은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다.
반면 장기보험 손해율은 85.1%에서 83.6%로 1.5%포인트 하락했고 일반보험 손해율은 71.7%에서 71.9%로 0.2%포인트 상승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투자영업이익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주식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세전이익 기준 1830억원 반영됐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5월 말 삼성전자 주식 401만6448주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 바 있다.
삼성화재는 전년에도 사옥 매각에 따라 세전이익 기준 26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일회성 요인을 감안하면 지난해 세전이익은 전년에 비해 9%가량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배당성향을 50%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화재의 2018년 결산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1만1500원, 우선주 1주당 1만1505원씩 총 4888억7284만원이다.
주당 배당금과 배당금 총액 모두 사상 최대 규모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시가배당율은 각각 4.1%, 6.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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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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