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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용곤 두산 회장 빈소 ‘재계 인사’ 행렬 이어져

故 박용곤 두산 회장 빈소 ‘재계 인사’ 행렬 이어져

등록 2019.03.05 15:03

윤경현

,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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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소에는 박정원·박지원 회장 박혜원 부회장박용만 대한상의 회장·박용성 전 두산 그룹 회장도박삼구 회장에 이어 정몽규 회장, 황각규 부회장 빈소 찾아

故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앞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故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앞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에 마련된 빈소 한 가운데 붙은 현수막에는 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빈소에 고인을 추모하는 문구가 내걸려 있다. 

현재 빈소에는 아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딸 박혜원 두산매거진 부회장 등 2남1녀와 함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故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찾은 정몽규 HDC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故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찾은 정몽규 HDC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이날 오후 1시 40분경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시 56분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 1시 58분 황각규 롯제지주 부회장이 빈소츨 찾았다. 이어 2시 3분경 정운찬 KBO 총재와 김정태 KEB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그리고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등이 차례로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지난 3일 저녁 숙환으로 별세한 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은 1981년부터 두산 회장을 맡아 인재 중심의 경영으로 오늘날 ‘글로벌 두산’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 박용곤 명예회장은 지난 1932년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두산그룹 회장 재임 시절 그는 국내 기업 처음으로 연봉제를 도입하고 대단위 팀제를 시행하는 등 선진 경영시스템을 도입한 경영인이었다.

故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찾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故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찾은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1994년에는 직원들에게 유럽 배낭여행 기회를 제공했고 1996년에는 토요 격주휴무 제도를 시작했다. 또 여름휴가와 별도의 유급 휴가제를 도입해 직원들의 직장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두산 출신의 한 원로 경영인은 “바꾸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한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던 분이다. 새로운 경영기법이나 제도가 등장하면 남들보다 먼저 해보자고 하셨다”고 회고했다.

故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찾은 정운찬 KBO총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故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찾은 정운찬 KBO총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고인은 재계에서 모든 사람이 인정할 정도로 과묵한 성품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업적 결단의 순간 때도 그는 실무진의 의견을 먼저 경청했고 다 듣고 나서야 입을 열어 방향을 정하는 성격이었다.

故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찾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故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빈소 찾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운전기사가 아파서 결근을 했던 날엔 박 명예회장이 직접 차를 몰고 회사로 출근했을 정도로 주변 사람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 운전기사는 선대 때부터 일을 한 사람으로 박 명예회장과도 40여 년을 함께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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