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18년 중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신용·체크·선불·현금 IC·직불카드 사용액은 2조4000억원으로 6.2% 증가했고 소액 결제망의 계좌이체는 58조8000억원으로 8.9% 늘었다.
반면 어음·수표 결제는 19조5000억원으로 5.6% 감소했다. 특히 카드·오만원권 이용 확대로 수표 결제금액은 13.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하루 평균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86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8% 늘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1조4440억원으로 8.6% 증가했다. 한은은 모바일·인터넷 쇼핑이 확대되고 가전제품 구매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사용액 역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하루 평균 사용액은 5020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이는 근로소득 연말정산 때 체크카드 소득 공제율(30%)이 신용카드(15%)의 2배에 달하는 데다 연회비가 대부분 무료임에도 캐시백, 영화관·놀이공원 현장 할인,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 덕분으로 풀이된다.
반면 법인 신용카드 사용액은 하루 평균 4170억원으로 2.9% 줄었다. 카드사들이 법인회원에 제공하던 국세 카드납부 수수료 감면 혜택이 2017년 3월 이후 축소하며 법인이 신용카드 국세 납부를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카드 사용액 가운데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21.2%로 전년(20.9%)대비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 발급 장수는 지난해 말 1억3111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 장수(1억506만장)보다 많았다.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신용카드가 3575만건, 체크카드가 2232만건으로 각각 10.5%, 10.9% 늘었다.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4만3089원으로 1.9% 감소했고 체크카드는 3.0% 줄어든 2만2471원으로 나타났다. 소액 결제가 이뤄지는 편의점, 대중교통에서 카드 사용이 보편화하며 건당 이용금액이 줄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해 카드를 비롯해 어음·수표 등 현금이 아닌 수단으로 결제한 금액은 하루 평균 80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 증가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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