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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설 아모텍그린 대표 “1100여 건 나노 기술력 앞세워 코스닥 상장”

[IPO레이더]송용설 아모텍그린 대표 “1100여 건 나노 기술력 앞세워 코스닥 상장”

등록 2019.03.08 17:13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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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건전성·글로벌 시황 악재 딛고 코스닥 특례 추진오는 12~13일 기관 수요예측·19~20일 청약 거쳐 29일 상장 예정

8일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가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명환 기자.8일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가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명환 기자.

아모그린텍이 글로벌 시황 악화로 인해 재무건전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수개월째 미뤘던 증시 입성을 코스닥 기술 특례 제도를 활용해 사장을 재추진했다.

8일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가 여의도에서 코스닥 상장 기자 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비전과 계획을 밝혔다.

송 대표는 “나노 소재 기반의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고유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 비즈니스 역량의 삼박자를 갖춤으로써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하는 글로벌 첨단 소재 및 부품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4년 설립된 아모그린텍은 아모그룹의 소재 전문 관계사로 나노 소재를 활용한 전기차(EV), 5세대 통신(5G),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차세대 IT 분야의 부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나노 기술력을 토대로 110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할 정도로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신소재 응용력과 최적의 설계 기술, 양산 공정 기술을 통한 제품 경쟁력도 확보했다.

또한, 각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고객사 네트워크를 탄탄히 구축하고 이에 따른 세일즈 및 마케팅 파워도 강화하고 있다.

아모그린텍은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 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이는 수년째 이어진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우회 책으로 해석된다.

실제 아모그린텍은 지난 2015년, 2016년 2년간 결손금 누적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부채비율도 급등했다. 지난 2017년에는 1049%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엔 1599%로 높아졌다. 당기순손실 규모는 2016년도 54억원 △2017년 52억원 △2018년 3분기 27억원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아모그린텍은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 등급을 받았다. 두 기관은 “핵심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선두 기업들과 협업해 다양한 시장에서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제조, 설비, 인력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모두 갖췄고 미래의 목표 시장에 대한 설정이 명확해 향후 외형적 성장을 이뤄 각 분야의 선도 기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전기차, 5G통신, ESS 분야의 고효율 부품 소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흐름 속에 한발 앞선 연구개발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으로 미래를 대비해왔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그린텍은 크게 전기차, 5G 통신, ESS, 차세대 IT를 핵심 분야로 타깃을 설정하고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미 전기차와 5G 통신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고효율 자성 부품과 방열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ESS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통신사에 ESS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플렉서블 배터리(Flexible Battery)와 벤트(Vent) 등의 제품은 차세대 IT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있어 이른 시일 내에 본격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송용설 아모그린텍 대표는 “현재 집중하고 있는 분야 외에도 미래 산업에서 핵심이 될 소재와 부품을 꾸준히 개발할 예정”이라며 “나노 복합재료, 나노 결정합금, 나노 멤브레인 등 이미 확보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전 방위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 외형과 내실의 성장을 모두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모그린텍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412만8000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주당 공모가는 8800원에서 9900원 사이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408억원이다.

오는 12일과 13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일과 20일 청약을 받고, 2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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