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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도 가동률 부진 中 옌청1공장 생산중단 검토

기아차도 가동률 부진 中 옌청1공장 생산중단 검토

등록 2019.03.10 19:56

수정 2019.03.11 08:17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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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제공기아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에 이어 기아차도 가동률이 부진한 중국 옌청 1공장의 생산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아차는 생산 효율화와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 1공장의 생산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중단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이 가동을 멈추는 오는 5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옌청1공장은 지난 2002년 기아차(50%)와 둥펑자동차(25%), 위에다그룹(25%)이 합작 형태로 둥펑위에다기아를 세우면서 처음 지은 공장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공장만 30만대, 1∼3공장을 모두 합치면 89만대가량으로 현재 근로자 6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기아차는 2017년 3월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에서 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 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중국 토종 완성차업체들이 우월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치고 올라오는 사이 제대로 시장을 공략하지 못해 뒤처진 점도 판매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2012년 48만대를 넘어섰던 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지난해 37만대에 그쳤고, 옌청공장의 가동률은 40%대에 머물렀다.

현대차가 가동률이 50% 아래로 떨어진 베이징 1공장의 생산을 이르면 5월 중단하기로 하는 등 현대·기아차는 역성장을 거듭하는 중국 시장에서 생산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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