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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르노 아태지역서 소속본부 변경···“조직 개편”

르노삼성, 르노 아태지역서 소속본부 변경···“조직 개편”

등록 2019.03.20 10:04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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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중동·인도 등 수출시장 변화로그 수탁계약 종료후 닛산과 결별

지난 21일 부산공장을 방문한 로스 모조스 르노 제조공급 총괄 부회장 모습. 직원 설명회를 열고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호소했다. 사진=르노삼성 제공지난 21일 부산공장을 방문한 로스 모조스 르노 제조공급 총괄 부회장 모습. 직원 설명회를 열고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호소했다.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모기업 르노 그룹의 조직 개편에 맞춰 기존 아시아태평양지역 소속에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지역’ 본부 소속으로 바뀐다. 한국은 물론 일본과 호주, 동남아 및 남태평양 시장은 르노의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본부와 통합된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동맹) 내 부산공장 역할은 닛산자동차 로그 생산을 끝으로 종료된다.

르노삼성은 4월부터 르노 그룹의 글로벌 6개 지역 본부 중 현재의 아태지역에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지역으로 소속 본부가 변경된다고 20일 밝혔다.

한국 사업장의 소속 본부 변경은 그룹의 조직 개편 차원에서 이뤄졌다. 기존 아태지역 국가들이 아프리카-중동-인도 지역 본부와 통합되면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지역 본부로 재편된 것이다. 아시아 시장 가운데선 중국 지역 본부만 별도로 신설됐다.

르노 그룹은 이번 개편에 대해 “전세계 자동차 산업의 가파른 변화 속도에 발 맞춰 르노 그룹이 소비자들의 기대에 민첩하게 부흥하면서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목적을 밝혔다.

르노삼성은 소속 지역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까지 확대됨에 따라 부산공장은 수출 지역 다변화를 추진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아프리카, 인도 지역의 경우 동남아 지역과 함께 성장 가능성이 높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간 시너지 효과가 큰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며 “부산공장의 장점이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오는 9월 북미 수출용 로그의 수탁계약 종료와 함께 닛산 차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 앞으로 부산공장에 배정할 예정인 르노의 신형 크로스오버차량(SUV) 등은 아프리카, 중동, 인도, 태평양 지역으로 수출을 추진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으로 보내는 로그 수출 물량은 현재 부산공장 가동률의 절반에 달한다. 노사 갈등 국면에 빠진 임단협과는 별도로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이 앞으로 부산공장의 미래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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