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 주제로 좌담회 개최여야 의원 참석, 가상화폐시대 앞두고 해법찾기 고심김세연 “일자리 증발시대 맞은 한국···블록체인 중요”민병두 “블록체인으로 북한에 식량 지원할 수 있을까”
3일 국회 국회의원회관에서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블록체인과 미래 경제’라는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가상화폐 이더리움을 만든 비탈릭 부테린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국내 전문가·기업인들이 부테린과 의견을 나누며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경제에 미칠 효과를 전망했다.
좌담회에 앞서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축사를 했다. 김세연 의원은 국회 4차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소속으로 국회 입법연구모임인 어젠다2050 대표를 맡고 있다. 이외에도 민주당 소속의 원혜영, 이원욱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세연 의원은 “대한민국도 일자리 증발시대를 맞이했다. 앞으로 노동이 사라질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 와주신 비탈릭 부테린께서 이더리움을 만들었는데, 아마도 향후에 가상화폐가 활용되는 시대가 와야 하는 것이고. 블록체인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좌담회에 앞서 “한국에 다시 방문하게 돼서 매우 기쁘다”면서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지 등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업계에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실제적인 사용자를 끌어 모으지 못하고 있지만, 이를 해소하면 상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민병두 의원은 주로 질문을 통해 가상화폐에 대해 진단했는데, 그는 “인터넷이 닷컴, 인터넷 버블을 거쳐서 모든 산업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면서도 “블록체인이 아직 성공한 사례를 보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모처럼 상승했다”면서도 “80%가 제 가격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공유경제와 함께 중재자 없는 경제, ‘디코노미’(Deconomy)는 블록체인을 통해 일어나는 것이라고 본다”면서 “부동산 중개, 보험설계사 등이 예로 든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한국에는 부동산중개사와 보험설계사가 10만명이 넘는데, 기존의 일자리는 어떻게 되고 새로운 일자리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라며 우려했다.
그는 “저는 팩시밀리로 음식을 북한에 보내는 생각을 했다”면서 “지금의 암호화폐가 이를 가능케 할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민 의원은 “음식 세끼를 먹을 때 나머지를 암호화폐로 보내면 송금 수수료가 없고, 어디에 송금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빈곤 문제를 해결한다”며 “나아가서 학교나 보건소를 짓게 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부테린도 “10억명이 절대빈곤에, 20억명이 은행거래를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러한 것이 블록체인이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부테린은 블록체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소개하면서 “물론, 이러한 기술이 제대로 적용되려면 인프라가 발전해야 한다. 스마트폰은 당연히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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