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이후 500만원 첫 돌파장 중 한때 570만원 이상 상승키도뚜렷한 이유 없어···가짜뉴스 탓 추정
3일 주요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 562만6000원에서 최대 569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중 한때 570만원을 넘기도 했으나 현재는 상승폭이 소폭 조정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500만원(미화 5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의 일이다. 또 다른 주요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역시 20% 가량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4대 거래소(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기준 이더리움은 최저 19만800원에서 19만4400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오스(24%), 리플(13%) 등도 상승세가 가파르다.
이외 라이트코인(35%), 비트코인캐시(52%) 등 주요 가상화폐들도 전부 오름세다. 메탈의 경우 오늘 하루만 200% 이상 뛰었다.
가상화폐의 상승세는 전일 오후 1시 30분을 기점으로 시작됐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480만원선에서 거래됐으나 30분뒤인 2시에는 55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등락을 오가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비트코인 급등을 두고 업계에서는 미국에서 시작된 만우절 가짜 뉴스 때문으로 추정한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美 온라인 경제 매체 ‘파이낸스매그네이츠’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가 두 건의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기사 하단에 ‘즐거운 만우절’이라는 말을 남겼으나, 이를 제외한 내용만 공유되기 시작하며 비트코인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ETF란 특정 지수를 기반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인덱스(지수연동형) 펀드를 말한다. 거래소에 상장시켜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SEC 지난해 비트코인 기반 ETF 상장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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