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기관 잇따른 ‘러브콜’···연초 대비 20.8% 상승글로벌 OLED 시황 회복에 실적 호조 전망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기기 제조장비와 물류시스템, 반도체 등을 주력으로 하는 자동화설비 전문업체다.
에스에프에이는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투자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는 실적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의 주가는 전장 대비 250원(0.57%)오른 4만4000원에 거래됐다. 에스에프에이는 지난달 14일 4만8400원까지 치솟은 이후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연초(1월 2일 종가기준) 대비 20.8%(9100원) 상승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연기금과 기관이 각각 198억원, 194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금융투자는 각각 236억원, 27억원을 순매도했다.
전문가는 고객사의 투자 확정에 따른 것으로 관측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이 앞으로 3년 동안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올해보다 3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이에 따라 에스에프에이의 전기차 배터리 물류장비 수주는 지난해 보다 약 1000억원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2분기부터 1년 만에 신규수주가 증가 흐름으로 바뀌어 하반기로 갈수록 극대화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올레드 투자 확대와 중국 기업의 올레드, 대형 LCD 수주 증가 등은 에스에프에이의 중장기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외 매출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화권 고객사의 중소형 OLED와 대형 LCD 투자로 인해 해외 수주도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자회사인 에스에프에이 반도체의 수익성 개선과 원가절감 효과를 통해 분기별 40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객사들의 투자에 힘입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4%, 13.8% 늘어난 1조7540억원, 24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뉴스웨이 유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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