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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동양·ABL자산운용’ 인수···출범 3개월만에 첫 M&A

우리금융, ‘동양·ABL자산운용’ 인수···출범 3개월만에 첫 M&A

등록 2019.04.08 08:18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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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보험그룹과 주식매매계약 체결펀드상품 개발로 ‘맞춤형 자산관리’ 제공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옛 알리안츠자산운용)을 손에 넣으며 지주 출범 3개월 만에 첫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8일 우리금융은 지난 5일 중국 안방보험그룹과 협상을 마치고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0년 출범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은 2018년말 수탁고 기준 각 13위와 29위의 종합자산운용사다. 차별화된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높은 시장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금융 측은 “자산운용업은 ROE가 연 10% 이상으로 수익성이 양호하고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자산관리수요 증대 등 앞으로도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그룹 계열사와 운용 노하우 공유, 펀드상품 공동개발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보다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그룹 가치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 1월11일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약 3개월 만에 이뤄낸 첫 M&A라는 데도 의미가 있다. 종합금융그룹 목표 달성을 위한 비은행 확충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우수한 운용인력과 탁월한 운용실적을 보유한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성공적으로 인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등으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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