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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국제자산신탁 인수 MOU 체결···“실사 거쳐 가격 확정”

우리금융, 국제자산신탁 인수 MOU 체결···“실사 거쳐 가격 확정”

등록 2019.04.03 13:1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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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우리금융지주가 국제자산신탁 인수를 추진한다.

3일 우리금융은 국제자산신탁 대주주 유재은 회장 측과 경영권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실사와 인수가격, 인수조건 협상,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 본격적인 절차에 앞서 성공적인 거래를 위한 상호 공감대에서 체결됐다. 우리금융은 곧바로 회계법인, 법무법인과 함께 국제자산신탁에 대한 실사에 착수한다.

국제자산신탁은 2007년 후발주자로 부동산신탁업에 진출했음에도 2018년 기준 수탁고 23조6000억원, 당기순이익 315억원을 시현했다. 관리형 토지신탁과 담보신탁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대리사무와 같은 부동산개발 관련 부수업무 비중을 확대하는 등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또 국제자산신탁은 대주주 유재은 회장(55.7%)과 자녀 유재영(10.0%)씨가 지분 65.7%를 보유했으며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인 우리은행도 6.5%의 지분을 들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부동산신탁업은 연평균 10%대 성장률과 20%대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등을 유지하며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면서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의 업무 확장성이 크고 시너지 창출이 용이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자산신탁 인수 시 그룹 부동산금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은행 등 계열사와 함께 차별화된 종합 부동산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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