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출시한 ‘G8’ 저조한 성적표V50에 스마트폰 사업 명운 달려착한가격에 듀얼스크린 무상제공5G 시장 초기안착 가능성 높아져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첫 5G폰인 V50가 오는 19일 출시된다. 스마트폰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전자는 5G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5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보다 출시 일정이 2주일 늦지만 5G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빠르게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에게 V50는 스마트폰 사업의 명운이 걸린 모델이다. 지난달 출시한 ‘G8 씽큐’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V50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업계에서는 V50를 통한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반등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5G 스마트폰은 갤럭시S10 5G가 유일한 상황인 만큼 해볼 만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애플의 5G폰 출시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고 중국 업체들의 국내 시장 영향은 크지 않아 어느 때보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현재 5G 서비스를 위해서는 갤럭시S10이 유일한 선택지인 상황에서 선택권이 보다 넓어지는 셈이다.
다음달 삼성전자의 또다른 5G폰인 ‘갤럭시 폴드’가 출시될 예정이지만 대량생산 모델이 아닌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LG전자는 V50에 ‘LG 듀얼 스크린’이라는 무기를 장착함으로써 폴더블폰의 대항마로도 내세우고 있다.
듀얼 스크린은 여닫을 수 있는 플립 커버 안쪽에 6.2인치 올레드 화면이 있다. 고객은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배우와 줄거리 등을 검색하는 것이 가능하다.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하거나 인터넷강의와 학습교재를 동시에 띄워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최대 6개의 화면으로 구성하는 것도 가능해 스포츠 중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에 시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5월 말까지 V50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듀얼 스크린(21만9000원)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듀얼 스크린의 높은 실용성과 활용 범위를 적극적으로 퍼트린다는 계획이다.
듀얼 스크린 무상제공과 함께 V50 자체의 가격경쟁력도 장점으로 꼽힌다. LG전자 V50의 출고가는 119만9000원으로 책정했는데, 이는 경쟁 모델인 갤럭시S10 5G(139만7000원)보다 19만8000원 저렴한 가격이다.
5G 스마트폰은 전용 모뎀, 안테나 등 5G 신호 처리부품은 기본이고 대용량 배터리, 강력한 방열장치 등 5G 성능을 안정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추가 장치들이 들어간다. 이에 따라 기존 4G 단말 대비 원가상승요인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가격 책정이라는 평가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 담당은 “고객들의 부담을 낮추며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LG V50 씽큐와 LG 듀얼 스크린의 다양한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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