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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로그 효과’에 작년 영업익 3541억

르노삼성, ‘로그 효과’에 작년 영업익 3541억

등록 2019.04.12 18:35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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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수익성 좋은 로그 때문”노조 파업 지속 땐 실적악화

부산공장에서 중형 세단 SM6가 생산되는 모습. 사진=르노삼성 제공부산공장에서 중형 세단 SM6가 생산되는 모습.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20%에 가까운 생산·판매 감소에도 10만대 넘게 팔린 수출용 로그를 앞세워 35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르노삼성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5조5989억원, 영업이익 354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산공장 생산.판매대수가 2017년 대비 줄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5%, 11.8%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218억원으로 27.2% 줄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내수 9만대, 수출 13만7000대 등 총 22만7577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8년 판매량 대비 17.8%(약 4만9200대) 감소한 수치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4000억원을 넘겼던 영업이익은 475억원 줄긴 했지만 최근 노사 갈등 상황을 보면 여전히 견조한 실적이다. 이 때문에 노조가 앞으로 사측과의 임단협 과정에서 쉽게 물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실적이 유지된 것은 로그 효과 때문”이라며 “노조 파업이 지속되면 호실적이 계속 이어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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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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