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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협력사 죽어간다···르노삼성 2100억 손실”

부산상의 “협력사 죽어간다···르노삼성 2100억 손실”

등록 2019.04.02 14:58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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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장 가동률 하락에···협력사 매출·임금 줄어

부산공장에서 중형 세단 SM6가 생산되는 모습. 사진=르노삼성 제공부산공장에서 중형 세단 SM6가 생산되는 모습.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 갈등이 장기화 국면에 빠져들자 부산상공회의소(이하 부산상의)가 부산지역의 르노삼성 협력업체 30여 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긴급 모니터링 결과를 2일 내놨다.

부산상의는 르노삼성의 파업 사태로 협력사들이 매출 감소, 생산활동 위축, 근무시간 단축 등 직접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부산공장 가동률 하락에 따른 납품물량 감소로 협력사별로 매출액이 최대 40% 줄어든 것으로 파악했다.

부산상의에 따르면 르노삼성에 서스펜션을 납품하는 A사는 납품 물량이 15% 감소했고 생산 위축으로 근로시간이 줄면서 직원들의 급여가 20% 이상 줄었다.

시트 납품 업체 B사는 실질 근무시간을 하루 4시간으로 단축했으며, 이로 인해 근로자들은 통상임금의 30~40%에 해당하는 잔업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다.

차체 프레스 부품을 생산하는 C사는 납품 물량이 줄면서 전체 매출의 30% 가량 줄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10월 노동조합이 부분 파업에 돌입해 현재까지 누적 손실금액은 약 2100억원(210시간)에 달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올 들어 3월까지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에 빠졌다. 3개월간 작년 1분기 대비 약 40% 줄어든 3만9000여 대에 그쳤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자동차 매출이 지역 내 총생산(GRDP) 대비 차지하는 비중만 8% 이상으로 경제 기여도가 매우 높다”며 “전체 협력업체의 고용 수준까지 고려하면 최소 9000명 이상의 고용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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