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장 출마 철회하고···광주시민에게 회개·반성 촉구
이날 독립유공자유족연합회광주전남지부을 비롯한 25개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광복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종찬 전 국회의원에 대해 “전두환 독재정권의 하수인으로 광복회장에 출마한 것은 개탄스런일로 출마를 철회하고 광주시민들에게 자신의 과오에 대해 먼저 회개와 반성을 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광복회는 독립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계승하고 애국과 애민하는 전통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 만들어진 우리시대의 상징이어야 한다”면서 “이미 청산되었어야 할 전두환독재 잔당이 광복회장으로 출마하는 것은 선열들과 민주와 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많은 분들의 정신을 훼손하는 것으로, 40여년이 지나도록 참혹했던 광주학살의 진실이 규명되지 못한 채, 5.18을 왜곡 폄훼하는 세력이 활개치는 현실에서 오월광주에 대한 또 하나의 폄훼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가재건최고회의 참여를 통한 박정희 군사독재의 충실한 부역자 노릇과 민정당 창당 주역임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이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한 반성과 사죄없이 광복회 회장으로 나선다는 것은 자주독립과 민주주의라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당 이회영 선생의 고귀하고 아름다운 정신을 훼손하는 행위를 일삼아 왔던 이종찬 씨는 광복회 회장 출마를 철회하고 지난 시기 전두환 독재정권에 부역한 죄과에 대해 반성과 사죄부터 해야하고 자신이 역사의 준엄한 심판과 청산의 대상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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