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의 발달장애인 공동체 ‘라르쉬 데이브레이크 L’ARCHE DAYBREAK’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뮤지컬<루카스>는 2006년 초연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세계 초청 공연을 비롯하여 300회 이상 공연, 10만여 관객을 동원했던 작품이다.
선천적인 기형 때문에 태어나도 15분밖에 만날 수 없는 아기 ‘루카스’를 임신한 7살 지능의 지적 장애인 부부와 아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장애인 공동체의 이야기가 제8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을 수상한 뮤지컬<더 플레이>의 김수경 작가의 손에서 사랑스럽고 유쾌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기적의 감동 스토리로 재탄생 됐다.
올해 초 뮤지컬 <요한계시록>으로 객석점유율 99.6%의 놀라운 수치를 기록하며 대학로에서 기적 같은 흥행을 일으켰던 극단 광야가 뛰어난 춤과 노래, 몰입감 높은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제작에도 참여하여 따스한 아날로그적 감성이 가득한 아름답고 환상적인 공간을 만들어냈다.
드라마<추노><공부의 신><도망자 플랜비> OS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종천이 완성한, 태어나자마자 이별해야 할 아기를 위한 7살 지능 아빠의 노래 등 아름답고 뮤지컬 넘버들이 특히 마음을 사로잡는다.
선천적인 결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사랑받으며 짧고 눈부신 삶을 살다간 아기 ‘루카스’처럼 우리 모두가 있는 그대로 인정받고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온 가족이 함께 보기에 더없이 좋은 뮤지컬<루카스>는 가정의 달에 걸맞을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매 공연마다 사연을 받아 한 명의 루카스를 선정하는 ‘루카스 찾기’ 이벤트 등 평소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공연을 통해 전할 수 있는 이벤트가 대학로 작은극장 광야에서 5월 내내 이어진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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