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이 1억 이상인 ‘신의 직장’, 어디였을까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발표한 상장사 직원의 평균 연봉 순위를 살펴봤습니다.
우선 지주사를 제외하고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29곳. 그중에서도 단연 으뜸은 셀트리온헬스케어로 나타났습니다. 평균 연봉이 무려 2억 4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지요.
다음으로 평균 1억 3760만원의 에쓰오일(S-Oil)과 1억 3535만원의 메리츠종금증권이 각각 2, 3위에 올랐습니다.
상장사 직원 평균 연봉 TOP 5 ▲셀트리온헬스케어 2억 4100만원 ▲S-Oil 1억 3760만원 ▲메리츠종금증권 1억 3535만원 ▲부국증권 1억 3359만원 ▲SK이노베이션 1억 2800만원
상위 5개사를 보면, 1위와 2위 기업 차이가 1억원 이상 크게 벌어진 점이 두드러지는데요. 그 이유로는 바로 기업 임직원들에게 주어지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전체 직원 130명이 챙긴 보수는 313억 700만원. 이 중 대부분이 근로소득이 아닌 수십억에 달하는 스톡옵션 행사로 발생했습니다.
이밖에도 전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 2500만원으로 집계된 제넥신과 1억 2454만원의 스튜디오드래곤이 10위권 안에 오른 주요 기업으로 나타났는데요. 6~10위 기업들 간 액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제넥신 1억 2500만원 ▲스튜디오드래곤 1억 2454만원 ▲코리안리 1억 2200만원 ▲삼성증권 1억 2171만원 ▲NH투자증권 1억 2100만원
상위권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증권(5개사)의 비중이 가장 컸고, 석유·화학(2개사)과 바이오·제약(2개사), 방송콘텐츠제작(1개사) 부문도 포함됐습니다.
지금까지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초과하는 주요 기업들을 살펴봤는데요. 기업 임직원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주어지는 스톡옵션의 효과가 이렇게 클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