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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 3분기 연속 적자에도 사업 확장 ‘박차’

까사미아, 3분기 연속 적자에도 사업 확장 ‘박차’

등록 2019.05.14 10:28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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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영업손실 기록지난해 1999년 감사보고서 공시 이래 첫 적자연내 20개 점포 추가···100여개점 확보 목표

신세계그룹이 지난해 1월 인수한 홈퍼니싱 브랜드 까사미아가 지난해 20년만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 1분기까지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신세계그룹과의 시너지가 예상됐으나 아직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까사미아가 유통망 확대를 위해 더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인 만큼 당분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신세계가 공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까사미아는 이 기간 별도 기준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10억원, 4분기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3개 분기 연속 적자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후 사업 확장 투자에 따라 일시적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까사미아는 정 사장이 그룹 차원에서 ‘홈퍼니싱’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초 18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회사다. 1982년 12월 서울의 한 상가건물에 문을 연 이후 아파트 건설 붐이 일던 1992년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가구전문점으로 성장했다.

까사미아는 지난 2004년 이후 영업이익률이 10% 남짓으로 꾸준한 실적을 기록해왔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매년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내기도 했다. 국내 가구전문점 매출 기준으로 6위 수준에 올라있다.

이 때문에 신세계그룹이 까사미아를 품에 안을 당시 업계에서는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등 대규모 유통망을 보유한 신세계그룹과 까사미아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까사미아는 1999년 감사보고서를 공개한 이래 처음으로 연간 기준 적자로 돌아서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놨다. 까사미아가 지난해 적자 전환한 것은 인건비 상승, 라돈 사태로 인한 리콜 비용, 신규사업 컨설팅 비용 등이 겹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까사미아는 적자에도 올해 공격적인 출점과 투자 확대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까사미아는 올해 약 20여개 매장을 추가 출점해 전국 매장을 100여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올 들어 지난 1일까지 스타필드시티위례점, 서울대입구역점, 새종새롬점, 길동사거리점 등 4개점을 오픈하며 총 8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까사미아는 기업간거래(B2B) 부분의 강화를 통해 시장 내 규모와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고용 확대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까사미아는 지난 3월 새롭게 론칭한 프렌치 모던 스타일의 프리미엄 가구 컬렉션 ‘라메종’을 비롯해 하반기 해외 유명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추가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올해 20여개 매장을 새로 오픈하는 것과 더불어 내부 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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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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