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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신세계 사장, 면세점에 또 1000억 넘게 투자

정유경 신세계 사장, 면세점에 또 1000억 넘게 투자

등록 2018.09.11 16:15

수정 2018.09.11 17:01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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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점·인천공항1터미널점 등 운영 자금신세계디에프 올해만 2차례 유상증자 실시3년간 6차례 총 4950억원 마련해 자금 투입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면세점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디에프는 주주배정증자를 통해 운영자금 11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0.278주이며 신주 배정일은 오는 12일이다.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그룹이 2015년 4월 면세점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으로 신세계가 지분 100%를 가진 완전 자회사다. 신세계가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세계디에프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7월 오픈한 서울 강남점과 지난달 개장한 인천공항1터미널점 등을 운영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뤄졌다. 면세점 사업 특성상 초기 자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신세계는 올해만 두 차례 신세계디에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100억원을 투자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올해만 인천공항제2터미널점까지 총 세 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면서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는 2015년 신세계디에프 설립 이후 이번 유상증자까지 총 4950억원의 자금을 쏟아 부을 정도로 면세점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면세점 사업은 정유경 총괄사장이 직접 관심을 기울일 정도로 그룹 차원에서 중요한 사업이다.

모기업의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세계디에프는 사업을 크게 확장했고 매출은 물론 수익까지 대폭 확대됐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 후 올 2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1647억원, 영업이익 146억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총 매출액 9793억원, 순매출액 7057억원, 영업이익 458억원을 기록하면서 연매출 3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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