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대비 78.33% 뛰며 상승세 지속···사상 최고가 경신실적 성장세 확인되며 주가 힘 받아···플랫폼 매출↑광고 매출 전망도 밝아···콘텐츠 다변화 긍정적
29일 아프리카TV는 전일대비 2.29% 내린 6만83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하락 마감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도 올 1월 2일 종가 3만8300원 대비 78.33% 뛴 수치다. 이달 17일에는 7만2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아프리카TV는 뉴미디어 플랫폼 기업으로 1996년 설립돼 200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대표 서비스인 ‘Afreeca TV’는 인터넷 개인 방송서비스로 비용 및 기술적 제약에 구애 받지않고 누구나 쉽게 실시간 생방송을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매출액은 크게 플랫폼 매출, 광고 매출, 멀티플랫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플랫폼 매출이 80% 이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플랫폼 매출액은 이용자가 BJ들의 콘텐츠에 후원이 가능한 선물 ‘별풍선’, 기능성 아이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최근에는 플랫폼 매출 외에도 콘텐츠형 광고, 오픈 스튜디오 사업 등을 통해 수익 다변화에 나선 상태다.
최대주주는 쎄인트인터내셔널로 지분 25.33%를 보유 중이며 국민연금 7.67%, 글로벌 투자사 모건스탠리의 자회사인 ‘모건스탠리 앤 씨오 인터내셔널 피엘씨’ 5.28%, 제이에프 에셋 매니지먼트 리미티드(JF Asset Management Limited) 5.21%, 하나유비에스자산운용도 5.05%를 보유 중이다.
아프리카TV는 방송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지난해부터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상반기 상승세를 보인 뒤 하반기 방통위 규제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다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는 아프리카TV의 실적 성장세가 확인되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아프리카TV는 매출액 381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각각 36.4%, 54.0% 늘어났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33.9% 늘어난 77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별풍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7% 늘어난 277억원으로 1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으며, 광고 또한 전년동기대비 58.8% 증가한 59억원을 기록했다.
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2분기 매출액 399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각각 37.59%, 59.02% 늘어날 전망이다. 당기순이익은 65.22% 확대된 7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0.17% 뛴 1648억원, 영업이익은 49.08% 늘어난 404억원을 거둬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프리카TV는 결제 유저와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e스포츠와 독점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콘텐츠 다변화와 퀄리티 개선이 이뤄졌고 이에 따라 트래픽이 상승하면서 결제 유저와 ARPU가 꾸준히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된 것이다.
올해 4~5월 아프리카TV 내 상위 BJ 300명이 받은 별풍선 총 개수 평균은 8059만개로 1분기 평균 7491만개를 뛰어넘으며 여전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케이프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 및 2020년 플랫폼 매출은 각각 1270억원, 1555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 22%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광고부문은 콘텐츠 광고가 외형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헬스케어, 낚시, 교육,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가 확보되며 스폰서십 기반의 광고매출이 늘고 있으며 2분기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출시 재개로 광고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는 e스포츠 투자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집중 육성할 예정이며 자체적으로 진행중인 e스포츠 대회규모를 확대하고 프로게이머를 양성함으로써 매출 선순한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라며 “콘텐츠 및 플랫폼 확장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 교보증권 연구원도 “3분기부터는 숏클립 비디오 앱 ‘프리캣’ 사업 진행 속도가 가속될 것”이라며 “VOD 사업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겠으나 라이브 방송에서 많은 콘텐츠가 생성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VOD 사업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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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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