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중구 서소문로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되는 29회 호암상 시상식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호암 이병철 회장을 기려 제정됐다. 행사에는 주최측인 호암재단 김황식 이사장을 비롯해 김동기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한민구 한국과학기술한림원장, 김용학 연세대 총장, 이병권 KIST 원장, 김도연 포스텍 총장, 김영호 메세나협회장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 30여명도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은 2017년과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상식에도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과 부인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총수 일가 등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공개 석상에서 활발한 경영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대법원 판결 등이 남아있는 가운데 사업 외적인 측면에서는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해 수상자는 마빈 천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과학상)를 비롯해 앤드류 강 미국 UC샌디에이고 교수(공학상), 오우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뇌과학연구소장(의학상), 현대미술작가 이불 씨(예술상) 등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3억원의 상금과 함께 순금 메달이 수여된다. 호암상은 지난 1990년 제정된 이후 올해까지 총 148명의 수상자들이 259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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