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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박원순·이재명과 만나···연이은 광폭행보

양정철, 박원순·이재명과 만나···연이은 광폭행보

등록 2019.06.03 17:35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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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박원순 서울시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킹메이커’였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최근 들어 정치권 유력인사들과 잇따라 만나면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양 원장은 최근 서훈 국정원장을 만나면서 여러 의혹을 받았지만, 오히려 차기 잠룡들을 만나면서 정면돌파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 ‘친문(친문재인계)’의 대표적인 인사인 본인의 정치색을 고려한 듯, ‘비문(비문재인계)’ 인사들을 만나면서 외연확장을 보이고 있다.

양정철 원장은 3일 오후 2시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에 이어 오후 5시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면담을 가졌다. 양 원장은 민주연구원과 서울연구원, 경기연구원의 정책협약 체결을 통해 내실 있는 정책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기 위한 자리라고 밝혔다.

표면적인 이유 이외에 박 시장과 이 지사가 각각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만큼, 과거 ‘킹메이커’였던 양 원장의 이력과 더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지휘할 양 원장이 사실상 미래권력으로 꼽히는 두 사람을 만나 공천 등에 대한 고심을 나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양 원장이 지난 21일 서훈 국정원장과 사석에서 만나면서 그의 행보에 야권의 공격이 집중됐는데, 이날 만남으로 정면돌파를 시도한 것과 다름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공적인 자리에서 두 차기 대선주자를 만나면서 광폭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양 원장은 취임 이후 문희상 국회의장과 단독 면담을 하고, 차기대선주자로 꼽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공개석상에서 대선출마 권유를 하는 등 관심을 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가 이미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고 있어, 이러한 행보가 양 원장의 영향력을 증명하는 듯처럼 비춰진다.

양 원장은 이날 박 시장을 만나 “박 시장께 인사드리러 왔고 한 수 배우러 왔다”면서 “시장님은 당의 소중한 자산이고 정책의 보고이고, 아이디어 뱅크”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민주당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서울연구원 정책 연대하는 것은 민생 안으로, 시민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일”이라고 화답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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