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판매 비중 55%까지 확대기아차 텔루라이드 月 5천~6천대 팔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은 5월 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6만6121대를 판매했다.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쏘나타 등 세단 판매는 줄었으나 '코나-투싼-싼타페'로 이어지는 SUV 삼총사가 전체 판매의 55%까지 늘어난 데 힘입어 성장세를 지속했다. SUV 판매량은 3만6620대로 작년 5월 대비 27% 증가했다.
지난달 코나는 7197대로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이 팔렸으며 투싼과 싼타페는 각각 1만5616대, 1만3807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대형SUV 팰리세이드가 이달부터 현지 판매를 시작함에 따라 하반기 미국 판매 성장 폭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팰리세이드와 동급인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가 월 5000~6000대씩 팔리는 점을 고려하면 신차 효과가 예상된다.
올 4분기에는 엔트리 SUV 베뉴도 미국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올해 말에는 SUV 5개 모델로 구성된 풀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존 쿡 판매담당 임원 “핵심 모델에 대한 집중, 지역·소매 파트너들의 노력, 강한 시장 지지와 탁월한 생산라인 등이 결합해 지속적인 성장세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5월 미 판매대수는 6만62대로 전년 동월 대비 1% 늘었다. 포르테와 쏘울이 1만대 이상 팔렸으며, 지난 2월 북미 판매를 시작한 텔루라이드는 6273대 팔리면서 판매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는 시장 수요 부진에도 전년도 기저효과 및 신차효과에 힘입어 성장세로 전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lenn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