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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 채권단, 3600억 규모 KG컨소시엄 투자유치안 확정(종합)

동부제철 채권단, 3600억 규모 KG컨소시엄 투자유치안 확정(종합)

등록 2019.06.05 09:11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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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인수 대금 완납후 공동관리 종결

사진=동부제철 홈페이지사진=동부제철 홈페이지

동부제철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KG그룹 컨소시엄으로부터 3600억원의 신주를 인수하는 내용의 투자유치 관련 계약서 체결 건을 확정했다.

동부제철은 지난 4일 제7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 부의안건인 ‘투자유치 관련 계약서 체결, 채무조정,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종결 등의 건’이 가결됐다고 5일 공시했다.

투자자의 신주 인수대금은 3600억원, 보통주 1주당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채권 출자전환 총액은 6050억원이다. 채권단 보유주식(보통주)에 대해 8.5대 1로, 채권단 보유 주식을 제외한 자기주식 및 일반주주 보유 주식(보통주 및 우선주)에 대해 3대 1로 각각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총채권 중 출자전환채권을 제외한 잔여 채권은 2025년 12월31일까지 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채권단은 투자자가 신주인수 대금을 완납한 이후 주채권은행의 통지에 의해 동부제철의 공동관리 절차를 종결하기로 했다.

앞서 동부제철 채권단은 지난 4월 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의 경영권 이전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KG스틸주식회사와 캑터스PE(프라이빗에쿼티)의 KG그룹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동부제철 지분은 산업은행 39.17%, NH농협은행 14.90%, 한국수출입은행 13.58%, KEB하나은행 8.55%, 신한은행 8.51% 등 채권단이 84.71%를 보유하고 있다. 동부제철의 총주식은 2739만주 규모로 이중 최대주주인 산은이 보유한 주식은 1072만8950주다.

당초 채권단은 기존주식을 7대1로 무상감자하고, 채권단 부채 중 6050억원을 2만5000원에 출자전환해 신주로 출연하기로 했다. 하지만 원안대로는 우선주 상장 유지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보통주의 감자비율을 높이고, 우선주의 감자비율을 낮추는 안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제철의 채권단 부채는 2월 말 기준으로 2조5956억원에 달한다.

KG그룹은 국내 최초 비료회사인 경기화학을 모태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KFC코리아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캑터스PE는 지난해 7월 설립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동부제철은 연 매출은 2조5000억원 규모다. 연 300만톤의 열연을 생산할 수 있는 전기로와 180만톤의 냉연 생산 설비를 갖춘 충남 당진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컬러강판 및 형강 등 고부가가치 철강 제품을 생산하는 인천공장의 설비도 갖추고 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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