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 4일째 이어지는 파업···다음주도 예고

31일 울산 한마음회관 앞 진입로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주총장을 점거 중인 노조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중공업 노조는 회사 법인분할에 대한 항의로 4일째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다음주에도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회사 법인분할 주주총회 효력 무효를 주장하며 오후 3시부터 2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지난 3일 전면파업을 진행했고, 4일에는 7시간, 5일에도 4시간 부분 파업을 벌였다. 공휴일인 현충일을 넘긴 뒤 이날도 부분파업을 이어갔다.

노조는 다음주에도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0∼14일에 하루 4시간씩 부분파업을 예정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함께 주총 무효 소송인단 모집에도 나섰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열린 주총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장소를 변경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당시 주총장인 동구 한마음회관이 노조 점거로 봉쇄돼 남구 울산대학교 체육관으로 장소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으며, 법원 검사인 입회 하에 주총이 진행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