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에서 식사···포착돼“총수 입지 더욱 높아졌다”
이 부회장은 삼성 그룹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 최대주주(17%)다. 특히 재계에선 비(非) 전자계열사를 찾은 것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24일 삼성물산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삼성물산 사무실에 방문해 임직원과 구내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오전에는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김명수 삼성물산 EPC(설계·구매·시공) 경쟁력 강화 TF장(사장)과 경영진단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를 마친 뒤 이 부회장은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직접 식판을 들고 배식을 받았다.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방문을 재계에선 총수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로 해석했다.
앞서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일과 13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DS부문 경영진과 두 차례 회의를 가졌다. 이어 14일에는 수원사업장에서 IM부문 사장단과 경영전략회의를 가졌다.
17일에는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콘덴서)와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산업에 대한 투자·경쟁력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삼성물산 방문은 전자계열사가 아닌 비전자계열사까지 직접 챙기는 모습”이라며 “총수로서 행보를 대내외에 알린 것이자 향후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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