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층 및 야외 총 500평 규모정부 평가인증서 A등급 획득IT업계 보육 복지 모범사례 꼽혀
판교 R&D(연구개발)센터에 위치한 사내 어린이집 ‘웃는 땅콩’은 IT업계 및 판교에 근무하는 워킹맘들의 로망이다. 웃는 땅콩은 사옥 1~2층 및 외부 놀이터를 포함해 무려 500평에 이르는 공간을 갖췄다.
엔씨소프트 1층에 들어서면 회사 로비서부터 어린아이들이 즐겁게 웃으며 뛰어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회사에서 보기 힘든 이례적 풍경이다.
정원이 200명에 달하지만 공간이 워낙 넓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외벽을 통유리로 꾸며 쾌적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내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도 있어 필요할 경우 빠르게 진료받을 수 있다. 사내 체육관은 일과 중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으로 바뀐다.
어린이집 설립을 주도한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사옥 건축 단계에서부터 가장 좋은 자리에 우선 배치하고 나머지 사무실을 꾸몄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육아로 인한 인재의 경력단절이 사회적이나 기업 입장에서 큰 손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엔씨의 경우 임직원의 평균 연령이 30대 중반이며, 여성 직원의 비율도 30%를 넘는다.
위탁이 아닌 직접 운영으로 질적 수준을 높였다. 국가에서 제공하는 기본 교육 과정 뿐만 아니라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를 경험할 수 있는 커리큘럽을 사내 전담부서에서 직접 기획·개발했다.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의 국제 인증 2종을 획득했을 정도다.
웃는 땅콩은 ▶어린이집의 교육 관리 및 운영 시스템 분야에서 ISO29990을 ▶자체적으로 기획, 개발한 외국어(영어, 중국어) 놀이수업 교육 과정(Curriculum)에서 ISO29991을 획득했다. 영유아 교육기관 중 ISO29990과 ISO29991 인증을 동시에 받은 첫 사례다.
보건복지부 산하 어린이집 평가 인증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다. 등급 평가로 바뀐 2018년 재인증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평가기준인 보육과정, 보육환경, 운영관리, 건강·안전, 교직원 등 모든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앞으로도 어린아이를 둔 직원들이 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높은 수준의 어린이집 환경을 꾸준히 유지 및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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