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최근 얀센이 진행해 완료된 2건의 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일차 평가 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얀센측이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약물의 권리가 반환돼도 이미 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 달러(약 1230억원)는 돌려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HM12525A는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도와주는 비만·당뇨 신약 후보물질로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얀센에 중국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기술수출했다.
당시 초기 계약금과 개발단계에 따른 기술료 등을 모두 포함한 기술수출 규모는 총 9억1500만달러(한화 약 1조원)였다.
2016년 말 임상시험 환자 모집이 돌연 유예되면서 계속 개발이 진행돌지 논란이 일었던 물질이기도 하다. 이후 2017년 얀센이 기존 임상을 종료하고 새로운 임상 1상에 돌입하면서 불안이 해소되는 듯 했지만 결국 한미약품에 개발권리를 반환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얀센이 권리 반환을 통보했으나,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비만약으로서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향후 내부 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개발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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