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휴게소 운영자격 취득
SPC삼립은 서울춘천고속도로 주식회사로부터 2580억원 규모의 가평휴게소 운영권 취득을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이는 자산 총액 대비 34.3%에 달하는 규모다. 취득 예정일자는 9월 1일이다.
지난 5월 SPC삼립은 가평휴게소 임차운영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 그간 휴게소를 운영했던 풀무원푸드앤컬처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CJ프레시웨이, 대보유통 등 40여 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후 SPC삼립은 서울춘천고속도로주식회사와 상호 협의해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가평휴게소는 서울춘천고속도로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과 강원권을 오가는 이동객의 주요 쉼터다. 대지 면적은 서울 방향 5만3093m², 춘천 방향 5만4157m² 규모로, 연간 900만명이 방문하고 있다. 식음료와 주유소 매출이 높은 편이며, 가평휴게소의 지난해 매출은 512억원에 달했다.
SPC삼립은 오는 9월부터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빚은 등 다양한 브랜드를 가평휴게소에 입점시킬 계획이다. ‘해피포인트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수령할 수 있는 ‘해피오더’ 서비스 등을 도입해 소비자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SPC삼립은 2010년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컨세션 사업에 진출해 김천, 진주 휴게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가평휴게소를 운영한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앞서 공개입찰을 중지해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SPC삼립 관계자는 “전국 휴게소 매출 2위 규모인 가평휴게소에 SPC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가평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산물 판매점 구성 및 현지 채용 등을 통해 지역 상생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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