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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음악회

광주문화재단, ‘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음악회

등록 2019.07.08 15:01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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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3일~8월 10일 매주 토요일 양림동 오웬기념각 5회 공연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대회 기간 공연

‘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음악회 포스터‘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음악회 포스터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기념해 광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광주 근대음악을 소개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은 광주 근대문화 유적의 성지이자 정율성 선생의 고향인 양림동에서 근대문화를 느낄 수 있는 ‘청년 정율성, 광주 음악으로 깨어나다!’ 음악회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대회 기간에 선보인다. 음악회는 7월 13일부터 8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양림동 오웬기념각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과거-현재-미래 섹션으로 시간 여행하듯 진행되는 음악회는 정율성의 음악을 시대별, 장르별로 소개할 계획이다.

오는 13일 첫 공연은 정율성의 과거-초년시절 섹션으로, 그 시절 서양음악과 한국전통음악의 충돌·융합을 피아노 트리오, 재즈, 국악으로 표현한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의 선율로 ‘평화의 비둘기’와 ‘연안송’ 등 정율성의 대표곡들을 감상해보며, 국악밴드 ‘구각노리’가 국악기를 이용해 자신들만의 독특한 색깔로 정율성의 음악세계를 재해석해 들려준다.

20일 두 번째 공연에서는 박지현의 피아노 반주에 테너 이상화, 소프라노 김지영이 정율성의 ‘연안송’, ‘매령삼장’, ‘물길에 내 마음을 싣고’ 등을 노래한다. 이어 해금, 피아노/기타, 콘트라베이스, 드럼/대금으로 구성된 재즈밴드 ‘모래’가 정율성의 음악세계를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 바람이 부는 소리 등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소리)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시(한시)와 멜로디로 표현한다.

27일 세 번째 공연은 현재 섹션으로, 그동안 꾸준히 연주되어온 정율성의 음악을 그랜드 오페라단의 목소리로 감상한다. 테너 송태왕, 소프라노 김선희, 피아노 김은희, 첼로 이후성이 ‘매화를 읊노라’ ‘매령삼장’ 등 정율성의 음악을 시공간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하모니로 소개한다.

8월 3일 네 번째 공연은 당대의 양림을 배경으로 하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쌀롱연극을 재연한다. 그동안 1930년대 양림의 근대 이야기를 다양한 시도로 펼쳐 온 ‘1930모단걸다이어리’가 무대를 꾸민다. 양림쌀롱을 운영하는 마담L이 스토리텔러가 되어, 음악가 정율성 등 격변의 시대를 살아간 당대의 여성과 청춘들의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들려준다.

마지막 8월 10일 다섯 번째 공연은 미래 섹션으로 청년 음악가들이 젊은 감각으로 정율성 음악을 재해석해 선배 정율성에게 헌정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재즈그룹 ‘리페이지’가 정율성의 ‘물길에 내 마음을 싣고’를 자신들만의 편곡 버전으로 들려주며, 싱어송라이터 그룹 ‘라이브오’는 정율성 오페라 ‘망부운’을 새로운 시각으로 편곡해 노래한다. 어쿠스틱팝그룹 ‘우물안개구리’는 ‘연안송’을 재해석해 연주한다.

다양한 장르 음악가들의 협업으로 꾸려진 이번 음악회는 5회에 걸친 공연 동안 전체 출연진들이 오웬기념각을 배경으로 근대 복장과 소품을 착용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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