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80㎞ 해상에서 북북동쪽으로 시속 15㎞로 이동 중이다.
다나스는 오는 21일쯤 서해안 쪽에 상륙해 다음날인 22일 백령도 남쪽 약 120km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나 확실한 이동 경로는 아직 알 수 없다.
기상청은 "(정확한 경로와는 상관없이) 다나스에 의해 유입되는 많은 열대 수증기로 인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19∼22일 많은 장맛비가 변칙적으로 내리겠다"고 예상했다.
현재 한반도 남쪽에서 장마전선이 올라오는 가운데 다나스의 영향이 더해져 많은 양의 비가 올 수 있다는 예상이다.
기상청은 "필리핀 통과 과정에서 다나스의 상·하층 분리와 강도 변화 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 중 필리핀과 대만 사이 태풍 경로와 강도를 더 확인해야 우리나라 부근의 경로와 강도를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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