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들 간 회동은 네 번째, 작년 3월 이후 16개월 만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또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 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더 크게는 한일 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 간 우호 협력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방안까지 함께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 간 회동은 이번이 네 번째로, 작년 3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특히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가 회동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며, 별도로 문 대통령은 여야 원내대표들과는 3차례 회동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경 처리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경제가 엄중한데 엄중한 경제 대책으로써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다. 추경이 시기를 놓치지 않게 협력해 주시고 더 나아가 소재·부품 문제에 대한 대책에 그 예산도 국회에서 충분하게 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저로서는 시급한 두 가지 문제를 오늘 중심 의제로 삼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초당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대표님들께서도 하실 말씀이 많을 텐데 제가 잘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정말 함께 둘러앉으니 참 좋다. 정치가 국민께 걱정을 많이 드렸는데 지금 경제가 엄중하고 앞으로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에서 여야 대표님들을 모시고 대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게 돼 무척 다행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께서도 걱정되는 시기에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보시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가지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더 나아가 꼭 필요한 일에 대해서 초당적으로 합의하고 공동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국민께서 매우 든든해 하실 것이다. 좋은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정부·기업의 협상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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